올해 벼농가는 풍년이고 소고기값은 고공 행진을 하는데 쌀농사를 하는 농업인과 축산농가는 소득이 흉년이라는 것이다.

쌀농사가 풍년이면 소득도 증대돼야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3000평(1ha) 농사짓는 사람이 총매출은 9600여만원인데 종묘값, 비료, 농약, 인건비 등을 전부 제외하고 계산해보니 손에 들어오는 돈은 3000여만원으로 농가 경영난이 심각하다. 농협 추곡 수매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예상하고 기다리던 벼농사 농업인은 큰 실망이다.

농자재를 비롯한 인건비 등은 최소 15~20% 이상 상승했는데 지난해 수준도 아닌 kg당 190원이 적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조합장들은 경영의 합리화를 기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여 적자가 발생한 것을 왜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에 떠넘긴 격이라는 점이다.

한편 한우 사육 농가도 마찬가지다. 소 한마리를 도축하면 사육 농가가 800만원인데 사료값, 인건비, 약품비 등을 제하면 400만원이 넘어 소를 키울수록 적자가 발생한다는 하소연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연간 농가소득이 872만 9000원이다. 연간 최저 임금은 2412만 6900원으로 36% 수준이다.

정부에서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값 하락 방지와 농업직불금 확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확대 등으로 무너지고 있는 농업을 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