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갈말읍 신철원3리 용화동마을 문혜리 지역에서 군 포사격으로 인해 피탄지가 떨어지는 지역이다. 국방부에서는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 안전을 확보하고 보장하기 위해 용화동 마을 토지를 매입하면서 마을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방부에서는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고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내고장을 그것도 마을 전체가 이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방법, 대안을 찾자고 한다.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철원군 갈말읍 문혜사격장에서 발사되는 군사격 표적지인 신철원3리(용화동마을) 바로 아래 민간인 거주마을을 국방부의 사격장 안전확보를 위한 표적지 확장계획에 따라 마을이주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유발되는 등 마을전체가 술렁이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방부 경기북부시설단(이하 시설단)에 의해 추진되는 용화동 표적지 확장계획은 이미 수년전부터 용화동 주민들 사이에서 쉬쉬하며 입에 오르내렸지만 최근 그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조짐이 확연히 들어나면서 마을은 침통분위기 그 자체다.

시설단의 표적지 확장계획은 용화동마을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위치를 중심으로 용화저수지 제방까지 58만1029㎡(247필지·약7만5761평)를 수용, 마을전체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 사격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나 피해를 원천적으로 없앤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화동마을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당시 제법 잘사는 마을로 인심이 넉넉한 곳이었지만 수복이후 마을 뒷산을 군사격 표적지로 사용, 수십 년 동안 많은 사고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허태길 용화마을이장이자 피해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킨다는 국방부가 어떻게 조상대대로 삶의 터전을 이룬 이곳을 사격훈련을 위해 마을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은 시대착오이자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사격에 따른 피해를 원천적으로 없애려면 탄착지를 산너머로 옮기면 양쪽 모두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