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나 축제, 회의 등에 지나친 의전 때문에 참석한 군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군수, 군의장 내빈 등의 축사 등이 30여분씩 소요되는 의전 이제는 변해야 한다. 행사나 축제장, 회의, 모임에 군수나 군의장 등 선출직 지도자가 참석해야 축제, 회의 모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정안전부가 2021년 개정 발간한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비효율적인 행사 개선을 위해 지역 행사에선 참석 인사의 소개, 인사말(기념사, 환영사, 축사, 격려사) 등 참여 인원과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편람 말미에는 그동안 각급 기관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기울인 결과 행사 간소화가 차츰 정착되고 있는 추세라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지역 축제장에서는 이런 말이 무색할 정도다.

한편 참석자들의 좌석 배치는 변해야 한다. 행사장이나 축제장 등은 선출직 지도자인 군수나 도의원, 군의원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주민을 위해 개최하는데 왜 주인이 뒷전인가요.

맨 앞좌석에는 참석자 중 최고령자, 장애인이 자리하고 선출직 지도자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오는 순서대로 주민들과 함께 동등한 자리에 앉아야 한다.

어제가 옛날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 변한것도 모르고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대우 받으려고 하고 선출직 지도자는 주민들이 일하라고 뽑았지 얼굴마담이나 하라고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으니 권위의식, 관습에서 탈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