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종 철원군수가 23일 제282회 철원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철원군이 철원군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올해 예산보다 2.68% 증가된 5,564억원으로 일반회계 5,373억원, 특별회계는 191억원이다.

분야별로 ◈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9.6%인 1,053억원, ◈ 산업 및 중소기업, 수송 및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0.7%인 574억원, ◈ 공공질서및안전, 문화및관광, 교육 분야에 17.6%인 945억원, ◈ 사회복지 분야에 18.8%인 1,009억원, ◈ 보건, 환경 분야에 11.9%인 640억원, ◈ 일반공공행정, 예비비와 기타 분야에 21.4%인 1,152억원을 배정했다.

이현종 군수는 “물가상승, 부동산시장 침체, 성장세 둔화 등 내년도는 불안정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민선8기 철원군 군정방향을 ‘더 웃고 더 행복한 희망 철원’으로 제시하고 6가지 중점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핵심과제는 △한탄강 기적으로 완성한 관광벨트 활성화 △ 군민이 더 웃고 더 행복할 수 있는 철원건설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꼼꼼한 복지서비스 강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농가소득 향상 △대내외 교통환경 개선과 조화로운 상생환경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가속화 대응을 위해 지역활력사업 추진 등이다.

이현종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군민의 완전한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행정역량을 결집할 시기”라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웃고 더 행복한 희망 철원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 정 연 설

존경하는 철원군민 여러분!

그리고 박기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

새해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더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는 철원을 만들기 위한 내년도 군정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군정의 동반자 및 협력자로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박기준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 및 고유가, 고물가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힘겹게 감내하고 계신 군민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철원은 저출산 · 고령화와 함께군부대 이전 및 재배치 등 국방개혁 2.0으로 인하여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유례없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땀 흘려 생산한 쌀을 비롯한 소중한 우리 농산물은 최근 물가상승에 반해 계속된 가격 폭락으로 시름만 깊어지는 등 내년에도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 또한 뼈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주상절리길을 비롯한 고석정 꽃밭, 은하수교, 소이산 모노레일과 철원역사문화공원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인기를 끌며 우리 군은 천만 관광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박기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내년도 국가재정, 우리군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는 하나 물가상승, 부동산시장 침체 등 지방세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성장세 둔화로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자치단체 이전수입의 불확실성으로 내년도 예산안도 반드시 필요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이에 내년도 군정 방향을 『더 웃고 더 행복한 희망 철원』에 두고 6가지 중점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한탄강 기적으로 완성한 관광벨트를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잠시 머무는 관광이 아닌 오래 머물며 즐기고, 관광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안보관광 위주였던 철원 관광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을 중심으로 자연·생태·힐링으로 관광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은하수교와 연계한 횃불전망대를 완성하면 주상절리길, 고석정, 물윗길과 함께 명실상부한 한탄강 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입니다.

월정리역,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등 DMZ 평화관광을 포함한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소이산 모노레일 운영 확대, 태봉국 궁예왕 역사공원 개장 그리고, 소이산 지하벙커 관광개발 등 철원만의 특색있는 DMZ 관광벨트도 선보일 것입니다.

60여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김화 성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DMZ 생태평화공원과 용양생태늪 탐방코스를 연계하여 자연·생태·힐링이 공존하는 진정한 생태평화 관광벨트가 완성됩니다.

비로소 우리군은 「한탄강 관광벨트」, 「DMZ 관광벨트」, 「생태평화 관광벨트」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다슬기축제, 고석정 꽃밭, 한탄강 얼음트레킹 등 우리 군 대표 축제를 통하여 천만 관광시대, 한탄강의 기적을 제대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군민이 더 웃고 더 행복할 수 있는 철원건설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군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품격있는 문화예술을 위한 「철원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예술 소통의 공간인 「상허 이태준 문학관」, 「철원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을 확충해 나감은 물론,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숙박업, 외식업, 관광업계와 협조하여 문화체육도시 철원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금학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조성과 명품 가로수길 조성, 숲속문화촌 운영 등 도시공원 및 녹지의 효율적인 관리로 군민들의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꼼꼼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보편적 교육, 문화, 복지, 보건, 출산, 양육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타지역 주민이 부러워하는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과

청소년 영어캠프를 재추진하여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인재육성에 힘쓰겠습니다.

어르신들께 디지털 건강관리 및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건강한 여가생활과 소득창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한 건강관리와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의료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산모와 신생아의 통합건강관리와 맞춤형 산후조리를 위해 분만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 등 안정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집중하겠습니다.

2016년 발행돼 지역경제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철원사랑상품권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전자상품권 활성화로 관내 상경기를 회복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민간취업 연계를 위하여 지역혁신형 창업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 내 일자리를 늘리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또한, 급격한 기후변화 대응과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집중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오대쌀의 고품질 유지를 위하여 고품질 벼 종자 및 영농자재 공급과 함께 고향찰벼, 철기40, 철기50을 확대 보급하여 친환경적인 조기 햅쌀 단지를 조성, 추석 전 조기 출하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계속되는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쌀 가격 하락은 앞으로 수도작 위주의 농업구조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에 우리군 기후에 맞는 사과, 인삼, 고추냉이, 과채류를 전략 작물로 육성하고 노후 된 시설원예단지 현대화 및 APC 시설개선, 저온저장고 지원 등 생산 인프라 지원을 통한 고품질 청정 원예작물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고령화 및 코로나19로 인한 시설농업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11월 베트남 동탑성 및 하우장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를 체결하였으며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적기에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대내외 교통환경 개선과 조화로운 상생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한탄강 국민관광지 연결도로가 완료되었고 내년에는 동서녹색 평화도로와 군도 및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으로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겠으며

대외적으로는 세종-포천이 아닌 세종-철원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포천시와 협력하여 교통량 및 환경변화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예타면제 신청 등 조기 착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 동두천-연천 전철 철원연장 47번 국도 4차선 확장사업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연계 추진하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민통 초소 북상 이전 및 출입 간소화를 추진하여 주민 및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관광객, 군인가족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군부대 유휴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가속화 대응을 위해 지역활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군부대 병력감축으로 2025년에는 병력의 40%가 줄어들고 20년 후 우리 군 인구는 현재보다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58억 2천만원을 확보하였으며 2026년까지 377억여원을 투입하여 지역활력 기반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맞춤형 건강증진 재활센터」 설립과 4가지 테마가 있는 「포레스트 건강 정원」을 연계조성 국내 유일, 복합 공공 의료형 건강증진 타운을 설치하여 보건의료 분야에 신규일자리 창출로 청·장년층의 인구가 유입되는 등 활력이 넘치는 철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밥의 도시 철원」 미식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스토리텔링, 잠재력 등을 고려해 업소별 맞춤 대표메뉴를 개발하고, 컨설팅과 시설지원도 확대해 다시 찾고 싶은 미식도시 철원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더 웃고 더 행복한 희망 철원』을 위한 기조 아래

내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5,564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 5,419억원보다

2.68% 증가된 규모입니다.

일반회계는 5,373억원으로 이는 금년도 5,177억원보다 3.78% 증가된 규모로

주요내용으로는
◈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9.6%인 1,053억원,
◈ 산업 및 중소기업, 수송 및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0.7%인 574억원,
◈ 공공질서및안전, 문화및관광, 교육 분야에  17.6%인 945억원,
◈ 사회복지 분야에 18.8%인 1,009억원
◈ 보건, 환경 분야에 11.9%인 640억원,
◈ 일반공공행정, 예비비와 기타 분야에 21.4%인 1,152억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또한, 7개 특별회계에 191억원, 9개 기금에 19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정부예산에 역대 최대인 천삼백억원의 국비를 반영하여 3년 연속, 예산 오천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군민의 완전한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전 행정역량을 결집할 시기입니다.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군민께 온기를 전해드리고, 「철원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편성하였습니다.

미진한 부분도 있겠지만 의원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더 나은 미래 철원은 꼭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는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 웃고 더 행복한 희망 철원』을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22. 11. 23
철원군수 이 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