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의 하락과 달리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이 380만4000톤으로 지난 해(388만2000t) 대비 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2022년 쌀 예상 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0.7%)와 1000㎡당 생산량 감소(-1.3%)로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은 72만7158헥타르(ha)로 전년 73만2477ha 보다 -0.7%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 정책과 쌀 가격 하락으로 올해 벼 재배 면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a당 예상 생산량은 523kg으로 지난해 530kg 대비 1.3% 감소했다. 전년보다 벼가 가지치는 시기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부족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벼가 가지를 치는 분얼기(6월 상순~7월 상순) 강수량은 195.9mm로 전년(293.3mm) 대비 33.2%가 줄었다. 늦봄과 초여름 주요 곡창지대에 가뭄이 발생했던 게 가짓수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다.

낟알이 형성되는 수잉기(7월 상순~8월 상순)는 일조시간이 중요한데, 올해는 일조시간이 221시간으로 전년 보다 25.1% 적었다. 출수·개화기엔 강수량이 175.1mm로 전년(220.1mm)보다 20.4% 적었다.

그 결과 1㎡당 완전 낟알 수는 2만9418개로 전년(3만725개)보다 4.3% 감소했다.

올해는 출수기 잦은 비로 인해 낱알이 영글지 않아 지난해 대비 10%, 평년작에 비해 3%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도별 예상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4만톤으로 가장 많으며 충남의 쌀 예상생산량은 73만5000t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전북은 61만9000t으로 전년(59만4000t)보다 4.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