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원군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동송읍 오지리에 위치한 과거 한일염연 폐공장과 부지를 활용하여 소각재를 이용한 재활용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폐공장은 15년이 넘도록 재사용 되지 못하고 동송읍 오지리의 흉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으로 오지리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 사업은 주로 생활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남은 잔재물인 소각재를 밀폐형태의 차량으로 운반해 공장 건물 내부에서 보관 및 제품 생산이 모두 이루어지는 친환경시설 이라고 한다.

생산공정은 청정연료인 LPG 또는 LNG 를 사용하여 도자기, 세면대(도기), 벽돌 등을 제조하는 소성 공정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소성 (燒成) [명사] 가마에서 벽돌 따위를 구워 만듦.

생산공정에 첨가물도 재활용 폐기물을 사용하며 주로 폐규사(석영의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흰 모래, 화강암 따위가 풍화된 것으로 도자기나 유리를 만드는 데 쓴다) 이외에 추가적인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가 되지 않는다. 생산중에 발생되는 먼지는 집진기로 포집하여 다시 원료로 재활용하고, 성분검사시 오염도가 높은 것은 관리형 매립시설로 위탁처리하여 외부로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시설이라고 한다.

원료인 소각재의 특성상 악취가 없고 생산공정은 소성으로 폐수발생이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시설이라고 한다.

이 기업의 주 생산 제품은 인조현무암 과 건축토목공사에 많이 사용되는 블록, 골재 등으로 인조현무암은 철원의 특산물과 유사하다.

이 기업은 철원군의 특산물(현무암)을 인공으로 생산함으로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외 대표적인 현무암 특산지역인 철원의 이미지 브랜드화를 하려고 한다.

또한 이 기업은 단순한 소각재를 재활용하는 공장만이 아닌,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에코뮤지엄(환경공원) 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한 철원군의 기업유치 효과는 약 700억으로 추산된다.

에코뮤지엄(환경공원) 운영으로 학생(초, 중, 고), 일반인의 자원순환, 환경 교육 및 체험학습을 통한 철원의 환경관광 테마파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환경 관련 전문인력들이 모인 연구실 운영, 신기술 개발 및 시연 등을 위한 전국 환경 관련 공무원 연수시설 등 건립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 교육 지원의 장도 마련 할 예정이다.

이 기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철원군의 환경테마파크 조성과 자연스러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해본다.

공장 운영과 에코뮤지엄(환경공원)에 필요한 인력은 100여명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 및 청장년층의 고용창출로 우리 철원군의 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철원군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00가구 - 80개 조사구, 조사구당 10가구) 57.8%가 거주지역 내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7.7%가 장래 출산계획이 ‘없다’ 라고 답하였다.

철원군 인구 유입방안 대책으로는 ‘일자리 지원’가 39.5%, ‘기업유치’가 36.6%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점점 더 고령화되는 지역사회와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보면 철원군의 미래는 암울해 보인다.

또한 폐기물의 재활용은 현재 국가시책으로 적극 추진하는 자원순환기본법과도 일맥 상통한다.

※일맥상통(一脈相通하다) play [동사] 사고방식, 상태, 성질 따위가 서로 통하거나 비슷해지다.

정부가 매립되는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종량제 봉투 직매립을 금지한다. 직매립 금지에 따라 매립지는 점점 부족해지며, 결국 재활용이나 소각을 하여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에서도 2025년 12월까지 수도권 10곳에 소각장 설치 촉구했다. 하지만, 소각을 하여도 소각재가 남기 때문에 소각재에 대한 재활용 방안도 생각하여야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폐기물의 재활용사업은 미래에 꼭 필요한 사업이며 정부에서도 적극 장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폐기물 재활용법을 통하여 소각재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지자체에 부담금 감면,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환경과 미래의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철원군은 사활을 걸고 친환경 기업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로서 철원 군민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을 갖고 함께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1 철원군 사회조사 결과보고서:https://www.cwg.go.kr/www/selectBbsNttView.do?key=179&bbsNo=16&nttNo=85230&searchCtgry=&searchCnd=all&searchKrwd=&integrDeptCode=&pageIndex=1

자원순환기본법:https://www.law.go.kr/%EB%B2%95%EB%A0%B9/%EC%9E%90%EC%9B%90%EC%88%9C%ED%99%98%EA%B8%B0%EB%B3%B8%EB%B2%95/(14229,20160529)

환경부, 2025년 말까지 수도권 10곳에 소각장 설치 촉구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48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