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내에는 비닐하우스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과잉생산으로 인한 판로에 애로와 가격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번기 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나면 농한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약6개월 동안은 그대로 방치돼 있다. 1년 동안 6개월만 하우스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6개월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기에 농한기에도 하우스를 이용하여 농가소득증대를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시험이 필요하다.
가평 율길리 포도밭에서 굴비를 건조하여 농한기에 포도밭 비가림을 이용하여 포도 재배농가가 3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과 같이 철원지역 비닐하우스를 이용하고 활용하여 농가소득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하우스를 이용한 육계사육, 논에 설치한 하우스를 이용한 미나리 재배, 겨울철 부추재배, 삽주 재배 등 냉한성이 강한 작물 재배를 시험하며 연구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많은 돈을 투자하여 시설을 한 후 1년 중 6개월만 사용하고 6개월은 방치되고 있기에 여러 가지 면에서도 큰 손해다. 수확이 끝난 하우스의 공간을 이용한 육계사육도 시도해볼만하다. 한편 논에서는 전남 나주지역과 같이 겨울철 미나리 재배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겨울철 하우스 재배를 이용한 농가소득 작목 개발과 시험시도를 하자. 포도밭 비가람을 이용한 굴비를 건조한다는 것 상상조차 못했지만 시도하여 성공해서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김해지역에서는 하우스에서 정원수를 재배하고 있는 것 역시 농한기를 이용하여 소득증대 위해 연구개발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