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농촌의 삶은 여유롭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농업은 고된 농사노동, 보이지 않는 화학물질, 자외선에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농부병은 농업활동으로 인한 신체이상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것이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은 각각46.5%, 19.5%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빡빡한 농사일정으로 인한 휴식 부족이 근골육계질환을 악화 시키는 주요원인이다. 이중 허리 질환이 대표적이다.
강원대학교 농업안전보건센터가 강원도 지역 40세~60세 농업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년 허리 통증을 일주일 이상 한 달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겪는 유증상자 비율은 43.5%에 달했다.
비농업인 유증상자는 15.7%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허리 질환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부족이다.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참고 일하면서 나이와 아프다 괜찮겠지 하면서 병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몸의 기틀은 허리다. 허리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에 뼈와 근육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기계화가 더딘 비닐하우스와 밭농사는 대부분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이다. 채소나 과일재배에는 무릎과 허리를 굽히는 작업이 빈번하다. 농업인 70%이상이 이런 자세로 하루 5~10시간 비닐하우스 등 밀폐된 공간에서 허리와 무릎을 사용하며 일하기 때문에 더욱 심하다.
국민건강 영향조사에서 나타난 것을 보면 전체 농업인의 20%이상, 여성 농업인의 30%가 무릎과 관절을 앓는다고 나타났다. 사무직의 6~7배에 이른다. 농업안전보건 센터가 농부 411명을 무릎 MRI를 촬영한 결과 70세 남성의 62.5%, 여자 84%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수 농업인의 회전근개 파열 유병율은 58%로 일반 농업인 53.3%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농업인은 통증을 나이 탓이나 내 탓으로 돌리며 참는데 생활습관과 교정이나 운동을 통한 근육 강화로 얼마든지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허리와 어깨 통증은 물론 관절과 신경통, 근육통으로 생각되며 미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하며 농부병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장시간 일하지 말고 잠시잠시 쉬워가며 환기를 시켜가면서 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