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소양이나 조합을 운영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후보까지 나서고 있어 조합원들의 관심과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오는 3월 8일은 농·수협·산림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총 1353개 조합에서 실시된다.

조합장은 4년간 지역사회와 조합원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조합장 선거는 지역경제의 큰 관심사다. ​선거 위탁사무를 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21일부터 선거일인 3월 8일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원들은 후보들의 정책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와 선거 법 일정에 대한 내용 홍보 부족 등 제도 적 미비로 인해 이번에도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을 비교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는 “학연이나 지연, 혈연이라는 관계 속에서 조합장을 선출하다 보면 내가 주인인 조합을 망치게 하는 지름길이다”며 “지난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들은 잘 실천했는지 조합을 이끌 사무적인 능력은 있는지 직원들을 통솔하고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D조합 관계자는 “조합장은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로 여느 직보다 사무적 능력이나 업무능력, 리더십, 통솔력 등을 필요로 하는 자리다”며 “우리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금품이나 향응접대에 눈 멀지 말고 후보자들의 능력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