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를 지역발전의 잠재적인 성장 동력으로 활용키 위한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철원군의 경우 성공한 기업인, 정치인 등 지역 출신 인사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네트워크 형성이 향우회 명단 중심의 주소록 작성 수준에 그쳐 출향인사와의 연계 등에 있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단위 지역 개발이나 투자유치, 기업유치, 정부 정책 등에 있어 지역 출신 인사의 인맥 활용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현재 철원군의 출향인 네트워크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재경군민회 등 향우 모임이 소극적인 상황인데다 최근 주요 기업의 임원으로 승진했거나 자리를 옮긴 주요 인사들의 프로필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상황으로 마을 이장 등을 활용, 출향인사 관리를 위한 읍면단위의 전수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의 조사를 통한 출향인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전반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출향인 데이터베이스의 정확한 구축과 관리, 주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발전위원회, 고문단, 기업유치 지원단, 정책협력지원단 등 다양한 매개체 구성으로 출향인사를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것.

또 이같은 출향인 네트워크 구축은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축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어 이의 정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김모씨는 “철원군 발전에 있어 열정만 있다고 해결될 수 있는 사업은 한정돼 있다”며 “철원 출신 고위 공직자와 성공한 기업인들의 인맥을 활용한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출향인 김모씨는 “철원 출신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고향기부세 도입과 더불어 지역에 도움을 주고 싶어도 분위기 조성이 안돼 포기하는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며 “철원군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출향인 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