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가의 평균 부채액 규모가 4년 연속 3,000만원대를 웃돌면서 농촌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농가의 평균 부채액은 3,289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반영됐던 2020년 3,634만원보다는 345만원가량 줄었지만 2018년부터 줄곧 평균 3,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악화된 현장 상황과 달리 농사 이외의 소득이 늘면서 전체 농가소득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숙박업 및 외식업 등 겸업을 통한 소득 활동이 이뤄진 결과다.

실제 2021년 기준 도내 농가소득은 4,852만원이었고, 이 중 정부 지원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도 1,606만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가의 본질적인 생산 및 수익은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데 따른 수치적 반등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 인력 부족 등의 여건과 환경이 악화되면서 농가소득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벼농사는 정부지원금 없으면 농사하기 어렵다고 한다. 농가소득 감소로 인한 정부 지원은 크게 늘려서 농가들에 희망과 웃음꽃이 피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