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철원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 힘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내고향 철원발전을 위한 구상을 가다듬으며 이번 6.1 지방선거가 철원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 생각하며 당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총선, 대선, 지방자치 선거에서 당원협의회의 화합을 이끌며 승리를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철원동송 주민들께서는 군수 후보자들의 단일화를 간절히 원해 오셨습니다.

철원, 동송 주민여러분의 간절했던 바램을 알기에 1년여 동안 10여차례에 걸쳐 후보자 모임을 주도하며 단일화에 근접한 결론도 도출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심사서류 접수 마감일인 오늘까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이었던 단일화 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철원, 동송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셨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무서운 힘 앞에 저의 무력함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천심사 서류 마감 며칠 전부터 솔직한 고민을 했습니다.

뻔한 패배를 직감하면서 공천심사 서류를 접수해야 하는 심정을 생각하면 참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평생을 바쳐온 개인적인 꿈, 그리고 위기에 직면한 철원의 내일을 고뇌하며 앉아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공천서류 접수 마지막 날인 오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온 두분 후보자의 서류 접수를 최종 확인하였습니다.

결단을 내립니다. 지역의 후배님들에게 우선적 기회를 드리기로 하고 당당하게 무소속 출마의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철원군민 여러분!

이제 저는 새 희망을 향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 길이 험난하고 외로운 길이겠지만 6.1 지방선거 승리와 철원군을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원망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을 다짐합니다.

오늘의 제 결정으로 고뇌가 점점 더 깊어가는 지지자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승리로 가는 길에서,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바른 정치로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남은 힘을 온전히 바칠 수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저 고기영이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힘이 되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철원군수 예비후보 고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