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보병사단(백골부대) 사단본부 철원 존치를 위한

건 의 문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 국민의 안녕을 위해 늘 애쓰시는 대통령님께 철원군민을 대표하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저희 강원도 철원군은 중부전선 최대의 군사요충지로 현재 155마일의 휴전선 중 철원군이 54마일로 전체의 35%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 ㆍ 북한의 화력이 집중 배치되어 상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표적인 군사지역입니다.

이렇게 넓은 관할 지역으로 인해 현재 3사단, 5사단, 6사단, 15사단이 주둔해 있으며, 특히 3, 6사단 2개 사단의 주 주둔지역으로 수많은 예하부대가 위치하여 그간 철원 군민들과 동고동락을 같이하여 상호 상생하며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부문을 희생하며 함께 삶을 영위해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인구감소로 인한 국방개혁 2.0 추진에 따라 우리 지역에 주둔중인 6사단이 경기도 포천지역으로 이동하고 철원군은 3사단이 전 지역을 관할하게 되었습니다.

군사지역 특성상 군인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큰 실정으로 군인 수 감소는 지역상권의 존폐의 위기, 생존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3사단 사령부가 철원지역이 아닌 포천시에 위치한 기존 6사단 사령부 위치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대하여 철원군 주민 모두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중부전선의 대표적인 군사 요충지로 수많은 군부대가 위치해 있는 철원군 관내에 사단사령부가 全無한 상황이 되어, 군사지역의 상징성 퇴색과 더불어, 사단사령부 이전에 따른 군 간부 및 가족들의 유출로 현재 3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철원군 서면 자등리와 와수리 지역의 경제 붕괴는 물론 인구소멸 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국방개혁에 따른 6사단 이전과 더불어 군사지역 상징성이 높은 3사단 사령부까지 철원군 관외로 이전하는 것은 휴전이후 70여 년간 철원군민과 軍이 함께 쌓아온 상호 신뢰와 협력관계의 근간이 무너진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철원군민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지역개발 낙후와 각종 군사훈련에 따른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 등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바라건대 3사단 사령부를 철원군에 계속 존치하여 철원군민과 軍의 자긍심과 군사지역의 상징성을 고취하는 한편, 군인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관심을 5만 철원군민과 함께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년 3월 일

철 원 군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