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에서 야심차게 추진하여 조성 중이던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에 꽃밭 조성을 하면서 기대와 기대감이 매우 컸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치고 우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군민들과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혈세(세금) 11억3700여만원을 투자하였으나 문화재청에서 코스모스 십리길 조성지역에 문화재를 발굴한다며 출입이 통제되고 문화재 발굴을 시작하며 지금도 발굴 중이다.

철원군에서는 문화재가 매장되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았는데도 무리하게 추진했으며, 문화재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복토를 하기도 했다. 사전에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와 협의 의논을 못했는지 모르겠으며, 문화재청에서 사전에 문화재 발굴을 철원군에 통보했으면 슬기롭게 대처하여 지난해 여름철이 아닌 2~3개월 연장하여 꽃이 만개가 끝나는 11월경 이후에 발굴하자고 문화재청과 협의 의논하여 연장하여 처음에 군민과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했어야 했다.

문제는 군민에 세금 11억3700여만원을 투자한 사업이 황폐화됐는데 철원군에서는 군민들에게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안하고 오늘까지 왔다는 점이다.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실수도하고 실패도 하는 것이다.

실패하고 실수한 점을 본인이 인식하고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사과하고 다짐하면 이해하고 용서한다.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면 그사람은 발전하지 못하고 옹졸한 사람이라고 한다.

잘못된 사업 혈세가 11억씩 투자된 사업인데 실패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며시 넘어가려고 하는 군민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질타를 하는 것이다.

자초지종을 설명 해명하고 사과하면 군민들도 이해한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군민을 외면하고 경시하고 무시할까.

한편, 철원군에도 군의회가 존재하는냐는 볼멘소리다. 혈세 11억이 날아가도 누구 하나 말 한마디 안하는 군의원들에게도 한심하다는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