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조치 일환으로 ‘거리두기’ 실천을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리두기’ 실천은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5월 초부터 현재까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달리 적용돼왔다.

거리두기 실천이 적용돼오긴 했지만 각 실천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불분명했다. 이에 정부는 어느 시점에, 어느 수준의 거리두기가 시행되는지 부처 논의를 통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거리두기의 단계를 구분하는 기준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신규 집단발생 건수,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 등이 반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생활 속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다중시설을 이용해도 되지만 단계가 높아지면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등이 제시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단계별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재정비해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여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