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의 현안과 공동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범군민적인 리더단체 부재로 최근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처나 기업유치 등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형식적인 대처로 일관, 구조적인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지역내에는 100여개에 이르는 위원회와 협의체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상당수 단체들이 이렇다 할 활동력이 없는 상태로 각 현안마다 성명발표 등 이렇다 할 활동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몇몇 단체만 일시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군청 자유게시판, SNS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 리더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나 참여 역량을 발휘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철원군내 대표 조직 부재는 지역 전반에 걸쳐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인근 지자체는 이같은 범군민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처하는가 하면 동향을 활용한 인적네트워크 시스템을 가동, 다양한 행사 추진은 물론 알짜배기 기업유치와 정부예산 확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지만 철원군은 수년째 나홀로 행정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역 현안에 대한 시급한 대처나 군 정책에 대한 비판과 민간차원의 논평, 지역내 갈등 해결, 군의회 견제, 공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있어 이를 선도하고 책임을 질수 없는 대표 단체가 없고 군정에 대한 거수기 단체만 많다보니 지역내 현안사업들이 방향성을 자주 놓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 검증된 주요 인사들을 주축으로 출향인사와 기업인, 의료인, 공무원, 학자, 각 발전협회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구심점이 될 새로운 조직 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주민 김모씨는 “지역내 능력 있는 많은 인재들이 있음에도 이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조직이 없다보니 지역발전에 대한 민간부분의 공헌도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며 “각 분야별 범군민적인 조직 결성을 통해 철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