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단위 자치단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투자유치와 인구 증가다. 투자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린다.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인구는 젊은층의 도시 이주와 저출산 현상 탓에 출산장려금을 많이 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기업들이 새 공장을 지어 인구가 유입돼도 정주 여건이 좋은 곳으로 빠져나가는 숫자가 많아 ‘제로섬 게임’인 경우가 허다하다. 시골 지자체들에 인구 증가는 난제 중의 난제인 셈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충북 진천군이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투자유치와 인구 늘리기에서 성과를 내며 중부권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29일 군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간 2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충북도 8개 군 지역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최근 4년간 성적을 정리하면 총투자유치 금액이 6조 2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투자유치액 1조원 돌파를 4년 연속 이어 가고 있다.

산수·신척·송두산업단지 등 조성하는 산업단지마다 매번 100% 분양됐다. 지난해 군이 부과한 법인지방소득세 정기확정분은 259억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소득세의 10%를 지방에 낸다. 철원군도 올해부터는 철원이 발전하여 生居鐵原(생거철원) 살아서는 철원이 좋다는 말이다. 하면된다는 말을 믿고 도전하자. 전국에서 4년간 6조원을 투자받고 인구가 5000여명이던 덕산면은 인구가 2만5000명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7월1일 읍으로 승격했다. 송기섭 군수는 각종 행사장에 찾아다니고 쫓아다니는 시간에 서울에 가서 기업유치에 시간을 보내면서 한화큐셀, 제일제당 등 대기업과 공장을 충북 진천으로 유치했다.

한편 행정의 변화 기업과 공장하기 좋은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조례제정과 개정 특히, 타지역보다 인허가 기간 단축과 편리제공 등의 성과로서 전국에서 고용률1위 외지인에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시 1인당 축하금 8만원을 주며 중·고교 학생들에게는 1인당 30만원 교복지원, 임직원이 5명 이상인 회사의 사원 아파트, 기숙사 등에 주민등록을 둔 기업체에는 1명당 10만원을 지급한다.

도전 또 도전하면 된다. 지금은 수도권 내력 교통망과 철도망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철원도 生居鐵原을 함께 노력하고 도전하여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