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11일11시로 법적으로 제정된 날이다. 1969년 철원군 농사개량구락부연합회(현재 농촌지도자연합회)가 시작하여 원성군(원주시)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법적으로 제정된 것인데 철원군에서는 어느 날인가 선진농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새끼줄축제와 함께 개최하면서 농민의 날을 슬며시 소멸되기 시작하여 안타까웠으나 올해부터 제정신으로 돌아와 11월11일에 새끼줄 축제와 분리하여 개최한다고 한다.

반갑다기보다 이제 철원 농업에도 변화가 생기며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반갑다. 그런데 지금까지 농업인 학습단체가 주관하고 주최하였으나 농업인(농민)의 날 행사는 농협 철원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4개 농협과 농업인 학습단체 외에 철원군 관내 각급 농업인단체가 함께 주관하여 개최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농민의 날인데 농협과 농민 학습단체 외에 농업인 단체는 함께하지 않는 반쪽 농민잔치를 하나요.

농협군지부가 주관하여 관내 농협, 농민단체 등 철원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농민잔치가 돼야 한다. 농민의 날 취지는 농민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흙토자 3개를 세로로 내려쓰면 흙토자가 3개가 되기에 11월11일11시로 날짜를 정했다.

철원군과 원성군에서 농민의 날이 시작되었는데 올해 다시 새끼줄축제에서 분리 개최한다니 감개무량하며 철원 농업에 변화와 발전에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