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불법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마을 어귀나 승강장 등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어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방치 폐기물에 대한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마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음식찌꺼기나 헌옷, 건설폐기물 등에서 악취가 발생,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데다 마을의 이미지까지 훼손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장소에 종량제봉투 이외에도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를 포대에 담아 불법으로 배출하는가 하면 폐타이어와 건축폐기물을 투기해 버스 이용객들에게 불쾌감까지 안겨 주고 있다.

특히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당신의 얼굴’이라는 캠페인 푯말 설치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헌옷가지들을 투기해 장기간 방치되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계도·단속 이전에 형광등이나 건전지, 유리, 폐타이어 같은 폐기물을 버릴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것과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마을 앞 승강장에 배출해도 며칠씩 방치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 이모 씨는 “시골마을 노인들의 정서 상 쓰레기를 돈 주고 버린다는 소비의식이 자리 잡지 못한데다 형광등이나 폐타이어 같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있고 막상 종량제봉투에 담아 내 놓아도 제때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불법 투기를 줄이고 마을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마을회관이나 마을 앞 진입로에 쓰레기를 분리수거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