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는 9월10일 아침8시부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철원쌀 값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요점은 철원, 동송, 농철원 농협에서 금년산 추곡수매가격을 kg당 1550원으로 결정한 것에 반발하면서 추가인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농협에서는 RPC로 인한 적자폭이 커지면서 농협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수매가를 크게 인상할 수 없다는 것이고 조합원인 농민은 물가상승, 농자재대 인상, 농촌 인건비 인상 등을 주장하며 대폭인상 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창과 방패와 같다.

전국 평균이 kg당 1650원인데 전국 최고의 미질을 가지고 있는 철원 오대쌀은 수도권 판매망을 비롯한 마트, 백화점 등에서 평상시에도 6000~1만원이 더 비싸게 가격이 형성돼 판매하는데 전국 평균 1650원도 못 미치는 것은 이해가 안가며 올해 수매가는 최소한 1750원이상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농업인 단체협의회가 쌀값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려하면 철저한 준비와 자료 그리고 농협RPC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파악한 후 토론회를 개최했어야 한다.

철원지역 4개 농협 RPC 운영에 대한 추곡수매가격, 총수매량, 도정률, 제현율, 판매량, 판매금액, RPC운영에 대한 인건비, 감가삼각비, 기타 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농협에서 공개를 꺼려하면 법적으로 정보공개 청구하여 자료를 받은 후 지난해 수매량, 판매량, 이익금 등을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본후 RPC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살펴본 후 그것을 근거로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공개하라는데 공개 안할 수 없다. 근거를 가지고 정확히 확인한 후 인상폭을 주장해야 하는데 아쉽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과학적 근거, 실제적인 현실에 입각한 근거로 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